안녕하세요. 얕은지식입니다. 오늘은 군산여행지 중 근대문화거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근대문화거리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근대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으로, 1899년 개항 이후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건축물들이 고스란히 보존된 특별한 공간입니다. 월명동, 신흥동, 장미동 일대의 구도심 지역에 조성된 이 거리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로 방문객들에게 1930년대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합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초원사진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군산세관 등 다양한 근대건축물이 즐비하며,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여 '8월의 크리스마스', '타짜', '변호인' 등 130여 편의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현재 군산시는 이 일대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여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면서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군산의 역사와 근대문화거리의 형성
개항과 일제강점기 군산의 변화
군산은 1899년 개항한 이래 일제강점기 시대의 근대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고장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은 근대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입니다2. 개항 이전 장미동, 금암동, 월명동 일대는 금강 하구의 저습지였으나, 개항이 결정되고 여러 나라의 조계지가 설치되면서 군산은 근대 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3. 특히 일제강점기 동안 군산은 일본으로 쌀을 실어 나르던 수탈의 상징적인 도시였으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다양한 근대건축물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2.
근대문화거리 조성 사업
군산시는 2000년대 들어 이 일대를 '군산 근대문화유산거리'로 조성해 왔습니다3. 2000년 무렵부터 근대건축물들을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으며, 1962년 건축법 제정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1. 군산시의 '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은 2008년 '근대산업유산예술창작벨트화사업'(문화체육관광부), 2014년 '도시재생선도사업'(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1. 이 사업은 과거 수탈의 아픔이 있는 공간을 재해석하여 시민들에게 역사 교육의 장이자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근대문화거리의 주요 명소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생활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 근대문화유산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2. 특히 3층의 근대생활관은 1930년 군산의 거리를 재현해 방문객들이 실제로 그 시대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2. 근대생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1시 30분, 2시 30분)에 '1930년 시간여행' 토요 상설연극공연이 펼쳐지는데, 박물관 3층 근대생활관의 곳곳을 돌며 1930년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합니다2.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생생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초원사진관
'근대유산문화의 거리'를 걷다 보면 초원사진관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의 촬영장소로 유명합니다1. 원래 차고지였던 이곳은 영화 촬영을 위해 사진관으로 개조되었으며, '초원사진관'이라는 이름은 주연 배우 한석규가 어릴 적 살던 동네 사진관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1. 영화 촬영 후 철거되었던 이 장소는 군산시에 의해 복원되어 지금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낮은 건물구조, 낡은 간판, 나무로 만든 미닫이문 등은 1990년대를 떠올리게 하며 방문객들에게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1.
신흥 히로쓰 가옥과 일본식 건축물
군산 신흥 히로쓰 가옥은 영화 '타짜'에서 백윤식의 집 촬영지로 유명한 일본식 가옥입니다1. 일제강점기 큰 포목상이었던 히로쓰가 살던 저택으로, 마당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전형적인 일본식 정원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1. 이외에도 군산 내항을 중심으로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일본제 18 은행 군산지점, 빈혜원 등 여러 국가등록문화재가 있어 일제강점기 시절의 건축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3.
1930년대 군산으로의 시간여행 체험

해설사와 함께하는 근대문화투어
군산 근대문화거리에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근대문화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투어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군산세관, 일본 18 은행, 조선은행, 진포해양테마공원, 장미공연장, 장미갤러리를 차례로 탐방하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2.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 30분에 박물관 로비에서 출발하여 군산의 근대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을 들으며 거리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2.
게스트하우스에서 체험하는 1930년대 생활
근대문화거리 주변에는 지역의 고유한 특색에 맞춰 기존 적산가옥과 1950-60년대 지어진 주택을 그대로 살려낸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운영되고 있습니다1. 약 20여 개의 게스트하우스 주인들은 협동조합 '펀빌리지'를 만들어 운영 중입니다1. 이러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면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추면서도 옛 건물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1930년대 군산의 일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영화 속 장면 따라가기
군산은 시간을 박제한 듯한 풍경들이 널려 있어 과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촬영지로 인기가 많습니다1. '8월의 크리스마스(1998)', '타짜(2006)', '변호인(2013)' 등 약 130여 편의 영화가 군산에서 촬영되었습니다1. 신흥동 일본식 가옥, 경암동 철길마을, 해망굴, 군산내항과 고군산군도의 섬 등은 여러 영화에 등장했으며,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이곳저곳을 거니는 것은 또 다른 '시간 속으로 여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1.
근대문화거리의 현재와 활성화

도시재생과 관광 명소로의 변화
'근대유산문화의 거리'가 조성되면서 빈 점포수가 줄고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1. 거리를 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음식점과 카페, 그리고 다양한 공방들이 성업 중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1. 이렇게 도시재생 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낡은 시간들만 가득한 풍경 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변모했습니다1.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공간
군산 근대문화거리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지금은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도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탈바꿈했습니다2. 군산 내항을 중심으로 장미동, 월명동, 신흥동 일대의 원도심이 가깝게 이어져 있어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도보여행의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며, 인근에는 다양한 영화촬영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2. 이렇게 과거의 역사적 공간이 현대적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군산 근대문화거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론
전라북도 군산의 근대문화거리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면서도 그것을 교육과 관광의 자원으로 활용한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입니다. 1930년대 군산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근대건축물들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초원사진관, 히로쓰 가옥과 같은 영화 촬영지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근대생활관 등은 역사 교육의 장이자 색다른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군산 근대문화거리는 단순히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카페, 음식점, 공방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침체되었던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도시재생 모델은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다른 도시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군산 근대문화거리가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현대적 문화공간으로서 계속 발전해 나간다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지로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Ci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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